‘1년 전과 다른 4월’ 오승환, 3경기 연속 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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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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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돌부처’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흔들리고 있다. 개막 후 3경기 연속 실점이다.

오승환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3-7로 뒤진 8회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팀이 3-8로 패한 가운데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2.27까지 치솟았다.

오승환은 올 시즌 3경기에 출전해 3⅔이닝을 책임지며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5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블론세이브는 한 차례.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인 2016년 오승환은 4월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오승환은 2016년 4월4일에 열린 피츠버그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오승환은 7경기 연속 무실점을 마크하며 메이저리그에 발 빠르게 적응했다.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메이저리그 2년 차 오승환이 흔들리고 있다. 3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처음으로 등판해 3점 홈런을 맞고 세이브 기회를 날린 후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오승환은 10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도 1이닝 동안 홈런 1개를 내줘 1실점 했다.

오승환은 팀이 뒤진 부담 없는 상황에서 등판했지만 무실점 경기를 하지는 못했다.

첫 두 타자를 잘 처리한 오승환은 브라이스 하퍼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내줬다. 이어 대니얼 머피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중견수 쪽에 떨어지는 1타점짜리 2루타를 허용했다.

지난 시즌 날카로운 직구와 슬라이더로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제압했던 오승환이다. 하지만 2017 초반에는 다른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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