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오전 전화통화로 북핵 문제 등 중대 사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중국 신랑망(新浪網)은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12일 오전 전화통화로 한반도, 시리아 문제는 물론 미·중 양국 관계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이날 전했다.
시 주석은 최근 북핵 등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문제에 대해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화 안정 수호를 지지하며 평화적인 방식의 해결을 주장한다"면서 "미국과 함께 관련 문제에 대해 소통하고 조율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미·중 간 갈등이 아닌 협력과 소통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번 미국 마라라고 정상회담으로 중국과 미국은 국제·역내 주요 이슈에 대해 심층적으로 소통하고 합의점을 찾았다"면서 "앞으로 외교안보대화, 전면적 경제대화, 법집행과 사이버 안보대화, 사회·인문대화 등 4개분야 고위급 회담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100일 계획' 추진을 통해 경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외에 시리아 문제에 대해서 시 주석은 "그 어떤 화학무기도 사용해서는 안된다"면서 "시리아 문제는 정치적 접근이 필요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단결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어 기쁘며 양국 정상간 긴밀한 소통 유지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미국과 중국이 함께 노력해 많은 분야의 실무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답했다. 또, "곧 중국을 방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