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잣향기푸른숲서 도 콜센터 감정노동자 숲치유프로그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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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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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숲활력 충전소 체험, 아로마 체험 등 심리적 안정위한 각종 프로그램 마련

[경기도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도가 감정노동으로 인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도 콜센터 직원들의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한 시간을 마련했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12일 오전 10시부터 가평 소재 경기도 잣향기푸른숲에서 경기도 콜센터 감정노동자 31명을 대상으로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도내 콜센터 감정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숲 체험 활동을 통해 전화응대 시 겪는 정신적인 스트레스 극복과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너 그거 아니(숲체조), ▲숲활력 충전소 체험(숲길 걷기 및 힐링호흡, 접시돌리기, 요가, 식생 및 기후 등 숲치유인자 체험), ▲향기요법(내게 필요한 향기 찾기), ▲명상(바디스캔)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특히, ‘숲활력 충전소 체험’에서는 항균물질인 피톤치드를 다량으로 방출하는 잣나무 숲을 걸으며 체험 활동을 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오는 19일에도 경기도 콜센터 감정노동자 32명을 대상으로 2차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시군에서 근무 중인 콜센터 직원은 물론, 언제나 민원실 직원으로까지 대상을 확대해 진행할 예정이며 정기적으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학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콜센터 직원들은 감정노동이라는 특수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라며, “이번 숲활력 충전을 통해 콜센터 직원들이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 정신적·육체적 건강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잣향기푸른숲은 153ha 내 면적에 80년 이상 되는 5만여 그루의 잣나무가 조성되어 있으며, 힐링센터·자연명상 공간·데크로드길·숲속의 호수 등 다양한 숲속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항균물질인 피톤치드를 연평균 1.436㎍/㎥를 뿜는 잣나무 군락지로 유명하다.

2014년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자연휴양림중에서 잣향기푸른숲이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방출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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