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데가 없어요' 프랑스 북부 해안도시 덩케르크 인근의 그랑드생트 난민촌에서 10일 밤(현지시간)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10여명이 다쳤다. 임시 가옥 300여채는 전소됐다. 난민들은 인근 체육관 등 임시숙소에 분산 수용됐으나 다수는 갈 곳을 잃고 거리로 나앉았다. 그랑드생트 난민촌에는 중동 등에서 건너온 1000여 명의 난민과 이민자가 임시 체류하고 있었는데 현지 경찰은 일부 난민들 간 말싸움 끝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이곳에서는 아프간 출신 난민과 쿠르드족 난민들 간 갈등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흉기 사고가 벌어지기도 했다. [사진=AP연합]
10일 밤 방화 추정 화재로 인해 잿더미로 변한 프랑스 그랑드생트 난민촌의 모습 [사진=AP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