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법적대응하게 만든 유튜버, 사과영상보니…웃으며 '장난이었다' 발언만

[사진=유튜브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가수 아이유를 상대로 성적인 발언을 해 고소를 당한 유튜버 A씨의 사과 영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A씨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아이유 사건 해명'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A씨는 연신 웃으며 "아이유 비하 파동으로 위키트리 페이스북 계정에 글과 올라감과 동시에 메인 보도가 되며 면상이 공개됐다"면서도 보도 5시간 만에 조금 묻혔다고 말했다. 

위키트리 측이 악마편집을 했다고 말한 A씨는 "글자라는 것은 어법이 중요하다. 똑같은 말인데도 글로 쓰면 자신이 생각하는대로 해석하게 된다. 저는 장난식으로 얘기해도 문제가 된다. 하지만 저의 방송을 보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원채 성드립을 많이 한다"며 성희롱 발언이 장난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시청자가 반려견과 아이유 중 누가 더 좋냐고 묻길래 웃길려고 아이유라고 대답하고 성드립을 쳤는데, 그거를 가지고 XX놈이 글로다가 그런 식으로 써서 내 방송을 안 본 사람들은 오해할 수 있다. 그때 방송을 본 사람들은 별 의미 아니니 웃으며 넘어갔다"고 말했다.

해명을 할 것도 없다는 A씨는 "아이유가 너무 좋아서 그런건데 어떻게 하냐고요"라며 억울해하며 진정한 반성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평소 영상에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해온 A씨는 해당 영상에는 댓글을 달 수 없게 해놓은 상태다. 

현재 아이유 소속사 페이브엔터테인먼트 측은 "BJ 사과 영상을 아직 확인하진 못했지만 정도가 너무 과했다. 사과를 한다고 해도 선처를 하거나 입장이 바뀌진 않을 것"이라며 예정대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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