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주식시장에 불던 슝안신구 효과가 주춤하며 12일 중국증시도 급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5.14포인트(0.46%) 내린 3273.8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68.48포인트(0.64%) 내린 10587.31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20.13포인트(1.05%) 내린 1897.51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3115억, 3417억 위안에 달했다.
그동안 연일 강세장을 보여온 슝안신구 수혜자가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톈진항, 베이징도시건설, 동방원림, 창청자동차, 동방에너지 등 슝안신구 수혜주가 하한가를 기록한 반면 이둥시멘트, 이둥장비, 보하이홀딩스, 탕산항 등은 여전히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전날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당선인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광둥성과 홍콩, 마카오를 묶어 개발하는 방안에 대한 청사진을 올해 제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광둥·홍콩·마카오 공동도시권 개발계획인 ‘웨강아오’(粤港澳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大灣區) 발전 계획 수혜주가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국가통계국은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0 0.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3월 CPI는 전월치(0.8%↑) 보다 높았지만 예상치(1.0%↑)는 하회했다.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7.6% 상승해 6개월 만에 상승세가 둔화했다. PPI는 예상치(7.5%↑)보다 높았지만 전월치(7.8%↑)는 하회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3거래일 연속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거래를 중단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지 않으며 긴축 기조를 확실히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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