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시리아와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가 5개월래 최고로 올랐다.
12일 달러/엔 환율은 장중 109.535엔까지 내리면서(엔 상승) 11월 17일 이후 최저점을 찍었다. 오후 4시 20분 현재는 109.72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도쿄 소재 IG 증권의 이시카와 준이치 선임 전략가는 아사히신문에 “견고한 지지선이었던 달러 당 110엔 대가 무너진 것은 달러 매도가 그만큼 강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엔화는 프랑스 대선과 관련한 불확실성으로 유로 대비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유로/엔 환율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로/엔 역시 이날 장중 116.16엔으로 5개월래 최저까지 내려갔다.
투자자들이 이처럼 안전자산인 엔으로 몰리는 것은 프랑스 대선을 불확실성, 시리아와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아지는 탓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설명했다.
한편 이 같은 엔 강세로 일본 증시에서는 수출업체들의 주가가 압박을 받으면서 12일 닛케이 지수는 1% 내린 18552.61로 마감했다. 4개월래 최저 종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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