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북한 긴장 고조에 금값 5개월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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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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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늘어나는 가운데, 안전자산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최근 금값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됐던 11월 이래로 가장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최근 시리아와 북한을 둘러싼 정치·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것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폭격을 감행한 이후로 껄끌러워지고 있다. 게다가 아프가니스탄 문제까지 겹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장관은 러시아가 탈레반에 물자를 지원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어 미·러 관계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  

금은 트럼프가 당선되고 나서 감세와 인프라에 대한 투자확대를 약속한 뒤로 지속적으로 하락했었다. 그러나 12월 중순 이후 트럼프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값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12일 금값은 온스 당 1279.85 달러에 거래되면서 11월 10일 이후 가장 높게 올랐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당분간 금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상황이 악화될 경우 금의 가격은 온스 당 1380달러에서 1400달러까지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장기적으로는 향후 금값이 더욱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몇주간 정치적 불안정성으로 금값이 상승할 수는 있겠지만, 미국의 경제 성장 데이터와 금리의 상승이 가격을 끌어내릴 것이라는 것이 이유다. 골드만삭스가 내다보는 향후 6개월 간 온스당 1200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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