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전 수석 영장 기각에 검찰 부실수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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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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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법꾸라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또다시 검찰의 수사망을 빠져 나가면서 검찰 개혁이 필요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수사 기록을 넘겨받은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참고인 50여 명을 소환해 조사했고, 추가 혐의도 새롭게 포착했다며 영장 발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검팀도 앞서 검찰에 수사 기록을 넘기면서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면 100% 나올 것"이라고 단언한 바 있어 논란의 파장이 심상치 않다.

우 전 수석 기각과 관련해 부실수사 논란이 거세자 검찰은 "저희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검사는 "검찰의 부실한 수사로 우병우도 승복할 수 없고 법원도 설득하지 못한 초라한 결과를 도출 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치권에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검찰이 부실하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며 "책임지고 김수남 검찰총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당초 우려한 대로 검찰의 부실한 수사에서 초래됐다"며 "검찰이 우 전 수석에게 보여준 행태는 국민적 비판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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