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농기원 사진동우회원들이 출품한 아름다운 우리꽃 들
아주경제 윤소 기자 =19명의 농업전문인들이 우리 꽃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담아 낸 창립전이 열린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 사진동우회‘농담’은 오는 4월 15일부터 4월 23일까지 청남대 대통령기념관에서 ‘우리 꽃 사진 첫 나들이’란 제목으로 사진전을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진전은 충북농업기술원과 충북야생화연구회에서 주최하는 야생화연구회작품 및 화훼육성품종전시회에 병행, ‘앵초’‘홍매화’‘달래꽃’‘호접란’등 야생화, 관상 꽃 및 작물 꽃이 지니는 화려한 아름다움과 소박함을 카메라 앵글로 표현한 23점이 전시된다.
지난 2014년 농업기술원과 농산사업소에 재직 중인 농업연구‧지도직 19명의 공무원들이 농업과 농촌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담아내고 승화시키자는 취지로 결성된 ‘농담’은 김대중 충북사진대전초대작가의 지도를 받으며 1년 여 간 청주시 인근 야생화 농원, 미동산 수목원, 화훼 및 시험 연구포장 등 에서 출품 준비를 해왔다.
회장인 임헌배씨는 꽃이 지니는 화려함을 레위시아와 홍매화를 통해 표현하였고, 고문인 홍의연씨는 앵초에 맺힌 이슬방울을 감각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김영호 회원은 꽃양귀비를 원거리에서 회화적으로 촬영하여 몽환적인 시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장후봉 회원은 흰색계통의 덴드로비움과 붉은색 계통의 호접란을 대조적으로 표현, 개인전 전시경력을 지닌 전문가다운 색감과 노출을 표현해냈다.
팔레놉시스(호접란)를 소재로 차정문 회원은 아마빌리아를 줄기와 꽃잎의 선을 강조했고, 노재관 회원은 에피덴드롬을 클로즈 업 시켜 마치 촛불과 도깨비 눈 같이 형상화했다. 또한 윤철구, 송명규 및 서기원 회원은 각각 달래꽃, 포도꽃, 울금꽃을 선보여 우리 주변에 흔한 농산물이지만 꽃은 일반인들이 잘 볼 수 없는 작물에 대한 꽃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관우 회원은 사파이어 블루를 원형 구도로, 이성균 회원은 기생초에 곤충인 검은다리실베짱이를 새로운 시각으로 표현했다. 김은정, 최예슬, 노솔지 등 여성 회원들은 꽃양귀비, 여우꼬리, 서향 을 섬세하게 아름다운 꽃의 단면을 보여 주었으며, 이정관 회원은 국내 희귀종인 복주머니 란을 여러 송이가 만개한 프레임으로 담아 있다.
임헌배 회장은“상춘의 대명사인 우리 꽃을 관람객들로 하여금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게 하였다” 며 “매년 더욱 세련된 농업과 농촌 관련 사진 소재와 주제를 정해 사진으로 담아낼 것”라고 전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첫 전시회의 작품상은 브라질 아브틸톤을 풍등(천등)으로 연상시키며 깔끔한 앵글로 담은 박계원 회원이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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