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수장 마윈(馬雲)이 경극 노래를 열창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중국 IT 매체 테크웹(Techweb)은 중국을 대표하는 IT 기업인인 마윈 회장이 알고보니 노래도 잘하고 경극 등 전통문화에도 조예가 깊은 다재다능한 예술인으로 확인됐다고 12일 전했다.
최근 중국 인터넷에 마 회장이 격양된 목소리로 중국의 유명 경극 '홍등기(紅燈記)'에 등장하는 노래 '온몸에 용맹과 당당함이 가득차'(渾身是膽雄赳赳)를 열창하는 모습이 공개된 것이다.
동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윈이 입을 열자마자 "세상에 이렇게 노래를 잘하는 줄 몰랐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노래를 부르고 즐거워 어쩔 줄 모르는 마 회장의 표정도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한다.
전통악기 전문 연주가를 갖추고 있음은 물론 옆에서 누군가가 마 회장의 열창을 도우며 지도하는 것으로 보아 경극 관련업계 종사자와의 만남 혹은 행사장에서 담은 영상으로 추정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국립경극원의 홍등기는 전통 경극과 서구의 오페라를 접목해 독특한 형식으로 발전시킨 유명 경극이다. 혁명 관련 소재의 8대 경극 중 하나로 항일전쟁 당시 지하당원이었던 리위허(李玉和)가 일본군에게 죽음을 당하자 이후 딸 리톄메이(李鐵梅)가 아버지의 사명을 완수하는 스토리다.
[출처=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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