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서울 강남구 개포8단지 공무원아파트가 2000여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12일 제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포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 및 특별계획구역10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곳은 공무원연금공단에서 운영하던 공무원임대아파트를 매각한 부지다. 지하철 분당선 대모산입구역 역세권으로 영동대로와 접하고 있다.
이번 결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이곳에는 공공임대 약 300가구를 포함한 총 2000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기존 12층을 가로변 7층부터 중앙부 35층까지 배치해 다양한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영동대로변에 연결녹지를 조성하고 단지 내 어린이공원을 인근에 위치한 늘푸른공원과 연계해 소공원을 만든다. 실내체육관과 청년창원지원센터 등 공공시설도 들어선다.
이날 도시·건축공동위에서는 ‘마포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아현1지구단위계획 결정안’과 ‘아현2지구 지구단위게획 변경결정안’도 함께 수정가결됐다.
서울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이대역 사이에 위치한 이 곳은 지구단위계획으로 관리되면서 개별적인 개발에 대한 제약이 많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 심의를 통해 신촌로변의 과도한 공동개발 계획을 조정하거나 해제해 개발의 자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아현시장 기능 유지를 위한 공공보행통로 및 주차장설치 완화계획과 신촌로 웨딩거리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포함됐다.
시는 이번 결정으로 이대역 주변과 신촌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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