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금액 8% 늘어난 1293억원


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 올해 1분기 국내 증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주식관련사채의 주식전환금액이 8% 이상 늘어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1분기 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 관련 사채의 권리행사 금액이 1293억원으로 전 분기(1195억원)보다 8.2%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행사 종목은 66개로 전 분기 54개보다 22.2% 증가했다. 행사 건수는 전분기(307건)보다 13.7% 적은 265건이었다.

주식 관련 사채는 정해진 조건으로 발행사의 주식이나 발행사가 담보한 다른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하거나 교환할 수 있는 채권으로, 전환사채(CB)와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포함된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행사종목과 금액이 늘어난 것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경기개선 기대감과 신흥국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수 감소에도 행사금액이 증가한 것은 행사금액 상위 10개 종목의 청구금액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1분기 주식 관련 사채 행사금액 상위 종목은 세종투자 1회 EB 102억원, 우리들제약 30회 CB 96억원, 코디엠 2회 CB 83억원, 신우 24회 CB 80억원, 금양 22회 CB 54억원 등의 순이었다.

CB의 경우 행사 건수는 전 분기보다 20.7% 줄어든 219건이었지만 행사금액은 60.5% 늘어난1104억원이었다.

EB는 건수는 33건으로 120% 증가했지만 금액은 188억원으로 오히려 62.2% 감소했다. BW는 18.8% 감소한 13건이 행사됐고 행사금액은 90% 줄어든 1억원이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