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4차 산업혁명처럼 큰 임펙트가 필요한 시점에서는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합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지난 12일 '2017 동아 이코노미 서밋'에서 "패러다임의 키워드는 융합, 혁신,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 여러 가지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장관은 "우리가 전략적인 선택을 잘해 세계적 기업을 배출하기도 했지만 최근 상황을 보면 이 모델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며 "지금은 창의적인 생각을 가진 기술기반 창업 기업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미국이나 중국은 해마다 기업 랭킹이 역동적으로 변하지만 한국은 크게 변하지 않고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것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부는 오는 2030년 한국사회가 지능정보사회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해 '지능정보사회 중장기 종합대책'을 내놨다. 지능정보사회는 정보사회와 달리 새로운 기술이 투입돼 사회 대변혁이 일어나고, 산업이 변하고 일자리가 변하는 세상을 의미한다.
최 장관은 "지능정보사회의 사회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법과 규범이 바뀌어야 한다"며 "국회와 시민사회가 잘 소통해서 적극적으로 대비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기술과 기술의 융합으로 일어나는 획기전인 산업 변혁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 장관은 "4차 산업혁명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만들고, 이끄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길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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