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법인택시 2013년 대비 2016년 영업환경 변화.[표=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택시승객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결제수단으로 카드를 내미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들의 하루 평균 수입금은 개인이 약 15만3000원으로 법인(16만3000여 원)과 비교해 93.3% 수준이었다.
서울시는 서울택시정보시스템(STIS)으로 영업환경을 분석한 결과, 2016년 법인택시의 1일 대당 영업거리가 2013년 대비 14.2㎞ 줄어든 반면 운송수입이 2만2055원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2013년 단거리 승차거부 완화 차원에서 기본요금을 600원 올리고, 시계외 할증은 전면 확대하는 것으로 요금조정을 시행한 바 있다.
운수종사자 감소 영향에 따라 법인택시 총 255개의 일평균 결제건수는 2013년 75만6000건에서 2016년 59만7000건으로 21.3% 줄었다. 그러나 시계외 할증 전면확대 및 앱택시 활성화로 같은 기간 건당 영업거리가 8.8%(5.79㎞→6.3㎞) 늘었다. 여기에 요금인상까지 더해져 1건당 영업수입이 21.1%(6327원→7659원) 확대됐다.
택시에 손님이 실제 탑승하고 이동한 비율인 '실차율'은 지난해 67%로 3년 사이 3%p 개선됐다. 요금 지급방식은 2013년 상당수 현금결제에서, 2016년 카드로 바뀌었다. 개인택시는 가·나·다·라 4부제로 운영 중인데 월 18.7일을 근무했다. 한달 수입은 250만~350만원이 전체의 35.4%로 가장 많았고 10곳 중 1곳에서 400만원 넘게 벌었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법인택시의 영업환경이 개선된 만큼 회사에서는 운수종사자 처우개선과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 확립을 위해 힘써야 할 것"이라며 "서울시는 보다 세심한 행정지도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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