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3일 "김수남 검찰총장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영장 기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시라"고 촉구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말하며 "검찰은 보강수사를 통해 영장을 재청구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5월 10일(대선 다음날)부터 권력기관에 포진한 우병우 사단을 즉각 정리하겠다"면서 "동시에 강력한 검찰개혁을 지체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국민의당이 적극 추천한 특검에 비해 지금 검찰 수사 내용이 크게 줄었다는 보도가 나왔다"면서 "수뇌부 관련 의혹은 제대로 된 조사가 진행조차 안 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자기 조직, 아니 수뇌부 보호에만 급급한 검찰이야말로 개혁의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이날 "후보인 저와 우리 선대위는 모든 판단기준을 오직 국민께 둘 것"이라며 "국민이 열어 준 길을 따라 여기까지 왔듯이 앞으로도 오직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국민이 승리하는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도 다졌다.
또 "검증을 넘어서는 네거티브 캠페인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오직 국민만 믿고 국민을 위한 길에 나선 강한 도전자들"이라고 선대위원들을 독려했다.
안 후보는 "국민만 보고 뛰면 된다, 그렇게 가다보면 국민들께서 저 안철수에게 전 지역 1위, 50% 이상의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실 것"이라며, "아시다시피 제가 예측을 좀 잘한다"고 말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선대위는 김민전 경희대 교수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추가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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