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조사단 디지털포렌식 도입···"미공개 정보유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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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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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이 주가 조작 등 불공정거래 조사 강화에 나선다.

금융위 자조단은 13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디지털 포렌식(전자 감식) 시스템 시연회를 열고 시스템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디지털 포렌식은 PC나 노트북, 휴대전화 등 저장매체나 인터넷 상에 남아 있는 디지털 정보를 분석해 범죄 단서를 찾는 수사기법이다.

자조단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현장조사에서 휴대전화 등 증거물에 대한 전자 감식이 가능해져 불공정거래 조사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주가 조작 등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대검찰청 국가 디지털 포렌식 센터에 의뢰했었다. 이 때문에 미공개 정보유출 등의 혐의를 파악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렸다.

자조단은 조사공무원을 중심으로 디지털 포렌식 전문 인력을 자체적으로 양성해 자조단 내에 '디지털 포렌식 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유광열 증선위 상임위원은 "디지털 포렌식 시스템과 자본시장조사단 고유권한인 압수‧수색 등 강제조사권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불공정거래 조사 효율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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