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트 달인’ 이승현 “88CC 그린? 이런 빠른 스피드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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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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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이승현(26)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천리 투게더오픈(총상금 9억원) 첫날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이승현은 13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파72·6583야드)에서 열린 2017 KLPGA 투어 삼천리 투게더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깔끔하게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승현은 나란히 4타를 줄인 인주연(20), 김지현(26), 김아림(22) 등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승현은 지난주 열린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52위로 부진했다. 그린 적응에 애를 먹으며 퍼트에서 실수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다시 ‘퍼트의 달인’으로 돌아왔다. 전반에 버디 1개를 잡은 이승현은 후반에만 버디 3개를 몰아쳐 기분 좋게 첫날을 마무리했다.

이승현은 첫날 경기를 마친 뒤 “1라운드를 좋은 성적으로 마쳐서 기분이 좋다. 그린이 빠르다 보니 붙여서 파만 하자고 생각했는데 거리감이 좋아서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며 “보기 없는 플레이를 한 것에 만족하고 있고, 앞으로 그린이 더 빨라질 것으로 생각하는데 지키는 홀에서는 지키고 기회가 오면 그 기회를 잡아 스코어를 줄여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승현은 까다로운 그린에 대해서도 개의치 않았다. 이승현은 “많은 선수들이 이 코스 그린 스피드가 빠르다고 하는데, 나는 이 정도의 스피드를 좋아한다”며 “그래서 88CC에서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고 웃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던 이승현은 “매년 성적이 더 좋아졌으니 올해도 작년보다는 잘하고 싶다. 3위를 목표로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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