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수원시가 ‘수원 군 공항 이전사업’에 따른 갈등을 관리하고,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상생협력 전문지원단’을 운영한다.
수원시는 13일 ‘더함파크’(권선구 서둔동)에서 상생협력 전문지원단 위촉식을 열고 갈등관리 전문가 1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지원단은 △관련 분야 전공 교수 △한국 사회갈등 해소센터 연구위원 △경찰청 위기협상 전문위원 △서울시 갈등조정담당관 등 갈등 관리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이들로 구성됐다.
전문지원단은 군 공항 이전사업 추진 시 단계적으로 발생하는 갈등을 관리하는 자문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유형별로 사례를 분석하고 갈등 관리 매뉴얼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갈등 해결방안을 찾는다. 현안에 대해 논의가 필요할 때는 회의를 열 계획이다.
지원단은 4~6월에 갈등 예상 사례 분석, ‘군 공항 이전 갈등관리 매뉴얼’ 제작, 갈등관리 자문위원회 개최 등의 활동을 한다. 7~12월에는 ‘갈등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2018년부터 군 공항 이전 사업이 종료될 때까지 갈등에 대응하고 갈등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지난 2월 16일 국방부가 수원 군 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로 화성시 화옹지구를 선정·발표한 후 화성시가 이전 반대 견해를 표명하면서 수원시와 화성시 간 갈등, 화성시 동부·서부 주민 간 민·민 갈등이 심해져 갈등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염태영 시장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군 공항 이전은 국방부와 공군이 이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결정한 것”이라며 “전문지원단 위원들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혜가 갈등 관리·해소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원시는 갈등 당사자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갈등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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