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vs 안철수, 세대별 지지율이 승부 가른다…2040 ‘文’ 5060 ‘安’ 뚜렷

  • [한국갤럽] 문재인 40% > 안철수 37% > 홍준표 7% > 유승민·심상정 3%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2일 오후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대통령 후보의 개헌 관련 의견청취의 건 등으로 열린 헌법개정특별위원회의 전체회의를 마친 뒤 회의장을 떠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의 4월 둘째 주 정례조사 결과, 양강 구도를 형성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세대별 지지율이 뚜렷이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문 후보는 2040세대, 안 후보는 5060세대에서 과반의 지지를 받았다. 반면, 수도권을 비롯해 충청권과 영·호남 등 다수 지역에서 양측은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양 후보의 전체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인 3%포인트에 불과했다.

5·9 대선에서 지역구도가 사실상 옅어지는 국면으로 접어듦에 따라 세대별 투표가 ‘문재인 vs 안철수’ 구도의 최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30대 ‘文 65% > 安 22%’…60대 이상 ‘安 56% > 安 29%’

14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다자구도)에서 문 후보는 40%, 안 후보는 37%를 각각 기록했다. 이들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두 후보 측의 네거티브에도 양 진영의 지지층이 총결집하면서 양자구도가 흔들리지 않은 셈이다.

양 후보는 일부 지역을 제외한 다수 지역에서 접전 양상을 보였다. 서울에선 문재인 39% > 안철수 36%, 인천·경기에선 문재인 43% > 안철수 38%. 대전·세종·충청에선 안철수 42% > 문재인 39% 등이었다.

야권 최대 변수 지역인 호남에선 문재인 47% > 안철수 36%, 부산·울산·경남에선 문재인 41% > 안철수 28%로 집계됐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선 안철수 48% > 문재인 25%였다.

세대별 지지율에서 희비가 갈렸다. 20대(19세 이상 포함)에선 문재인 48% > 안철수 22%, 30대에선 문재인 65% > 안철수 22%, 40대에선 문재인 56% > 안철수 29%로 문 후보가 압도했다.

하지만 50대에선 안철수 51% > 문재인 29%, 60대 이상에선 안철수 53% > 문재인 11% 등으로 안 후보가 우세했다.
 

대선 정국에 휩싸인 20대 국회. 14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다자구도)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0%,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37%를 각각 기록했다. 이들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두 후보 측의 네거티브에도 양 진영의 지지층이 총결집하면서 양자구도가 흔들리지 않은 셈이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적극적 지지층, 문재인 42% > 안철수 36%

문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의 85%로부터 지지를 받았고, 안 후보는 국민의당 지지층의 91%가 지지했다. 무당층에서는 안 후보 39%, 문 후보 16% 순이었고, 37%는 의견을 유보했다.

적극적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문 후보(42%)가 안 후보(36%)를 6%포인트 차로 이겼다.

전체 지지율의 하위권 그룹에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7%),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3%) 등이 포함됐다.  ‘없음·의견 유보’는 10%로 나타났다. 홍 후보와 심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동일했고, 유 후보는 1%포인트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1%, 국민의당 24%, 한국당 9%, 바른정당·정의당 4% 순이었다. ‘없음·의견유보’는 19%였다.

지난주 대비 민주당과 한국당은 각각 1%포인트, 국민의당 2%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바른정당과 정의당은 동일했다.

‘한국갤럽’은 이와 관련해 “다른 후보들과 달리 안 후보 지지율은 소속 정당 지지율을 크게 넘어선다”며 “현시점 안 후보 지지세는 상당 부분 국민의당 지지층 외곽에 기반을 두는 것으로, 다른 후보들에 비해 불확실성 또는 변동 여지가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13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3%(총통화 4345명)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의 4월 둘째 주 정례조사 결과, 양강 구도를 형성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세대별 지지율이 뚜렷이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한국갤럽 제공 ]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