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수소 전문가 백종훈 박사 귀국 "韓 에너지 자립국으로 만든다"

[사진 : 백종훈 박사]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세계적 액체수소 전문가 백종훈 박사가 액체수소관련 기초기술 및 응용기술을 한국 산업분야에 확산시키기 위해 미국에서 영구 귀국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백종훈 박사는 약 15년 동안 참여했던 플로리다 태양에너지센터 극저온시스템부 책임연구원을 뒤로한 채 올해 한국으로 오게 됐다.

백 박사는 “화석연료 고갈과 미세먼지를 포함한 환경 문제의 해결방안은 액체수소”라며 “액체수소의 청정성, 무한한 저장량, 다양한 활용 가능성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를 활용한 액체수소관련 기초기술 및 응용기술을 국산화할 경우 한국은 에너지 자립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 박사는 미항공우주국 NASA와 10여 년간 차세대 액체수소 운용기술을 공동 연구해오고 있는 전문가다. 1996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재직 당시 국내 최초로 수소액화에 단독 성공했으며 이후 미국 플로리다 태양에너지센터(FSEC) 극저온시스템부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NASA의 차세대 액체수소 운용개선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특히 2015년에는 국제극저온공학협회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바 있는 액체수소와 극저온 기술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그는 앞으로 액체수소분야의 연구경험과 관련지식을 바탕으로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는 액체수소기술 국산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수소에너지는 수소를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과정에서 물만이 배출되며 화석연료 사용 시 분출되는 이산화탄소(CO2) 등 환경에 유해한 부산물은 발생하지 않는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차 1대가 1㎞를 달리면 미세먼지를 최대 20mg 저감하는 효과가 있으며 디젤 중형 승용차가 1㎞ 주행 시 배출가스를 통해 미세먼지를 약 10mg 발생시킨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소전기차 1대가 최대 디젤차 2대 분의 배출가스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것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