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 관련 내용 보도 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지영 기자 = 나사(NASA, 미국항공우주국)가 "엔셀라두스에 생명체가 거주할 수 있는 조건이 발견됐다"고 중대 발표해 세계 천문학계 등 누리꾼들에게 화제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나사는 최근 홈페이지에서 "카시니탐사선과 허블 망원경 등으로 탐사한 지구 밖 해양의 존재에 대한 중대 발표를 한다"고 전했다.
나사는 중대발표에서 "무인 탐사선 카시니(Cassini)가 지난 2015년 10월 토성 주위를 도는 위성인 엔셀라두스의 물기둥에서 수소 분자와 이산화탄소를 탐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사는 수석 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현재까지는 엔셀라두스에 생명체가 거주할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수소와 이산화탄소는 서로 반응해 에너지원인 메탄을 생성하기때문에 학자들은 생명체가 존재할 수도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CNN을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카시니탐사선이 토성의 위성에서 얼음층 아래에 열수성(熱水性) 활동(hydrothermal activity)을 보여주는 해양 존재 증거를 발견한 바 있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에는 허블 천체 망원경을 이용해 목성의 위성 유로파에서 수증기 분출도 관측한 바 있다. 학자들은 이 위성에 지구보다 2배 많은 소금 성분을 지닌 액체 상태의 물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나사는 오는 2020년 엔셀라두스의 수중 시료를 채취해 돌아오는 탐사선 프로젝트 '유로파 클리퍼 미션(Europa Clipper mission)'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엔셀라두스의 생명체 존재 유무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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