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마지막 그룹 공채’···16일 국내외 50개 시험장서 GSAT 치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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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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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로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에서 치러진 ‘2017년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생들이 고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사진=채명석 기자 oricms@]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삼성고시로 불리우는 GSAT 즉 삼성직무적성검사 시험이 16일 오전 9시 20분(한국시간 기준) 서울과 부산 등 전국 5대 광역시와 미국 로스엔젤레스 등 국내외 50개 시험장에서 치러졌다.

삼성은 하반기부터 계열사별로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하기 때문에 그룹 공채 방식으로 치러지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GSAT는 총 140분 동안 언어와 수리·추리·시각적 사고 등의 영역에서 160개 문항을 풀도록 돼 있다. 삼성은 GSAT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다음 달까지 면접을 실시한 뒤 건강 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게 된다.

삼성직무적성시험은 그동안 그룹 미래전략실이 주관해 시험을 관리해 왔지만 미전실이 3월 1일자로 해체되어 1만명 정도를 뽑는 그룹 공채를 진행할 주체가 사라졌다.

다만 이날 치러지는 시험의 경우 응시생 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그룹공채 형식으로 진행되지만 하반기부터는 계열사별로 신입사원을 모집하게 된다.

삼성이 그룹공채를 현재와 같이 진행할지 GSAT를 실시할 지 등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하반기에는 그룹차원의 GSAT가 실시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룹 공채는 미전실이 각 계열사의 인력수급 상황과 투자계획 등을 취합해 선발인원을 결정하는데 이 과정에서 정부의 청년취업문제 해결 요구 등을 받아들여 실제 계열사 요구인원보다 좀 더 뽑곤 했다.

그러나 이런 조율기능이 사라졌기 때문에 계열사들로서는 꼭 필요한 인원에 한정해 선발하게 되고 따라서 최종 선발인원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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