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KB국민은행은 오는 17일부터 달러로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달러 적립식 펀드'를 출시한다.
그동안 역외펀드(달러 등 외화로 투자하는 펀드)는 국내펀드보다 가입제약이 많아 투자하기 어려운 상품이었다. 최소가입금액이 2500달러로 국내펀드 대비 30배 정도 높아 소액투자자의 가입이 힘들었지만, 이번 신상품 출시를 통해 최소가입금액이 200달러(약 23만원)로 낮아져 소액투자자도 부담 없이 투자할 수 있게 됐다.
달러 적립식 펀드신상품은 금리인상에 대비해 만기가 짧은 '하이일드채권 펀드',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을 누릴 수 있는 '전환사채 펀드', 물가상승에 따른 채권가격 상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연계채권 펀드' 등 총 3종이다. 영업점에서 가입이 가능하며, 신상품은 물론 기존 역외펀드 가입고객도 자동이체 등록이 가능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같은 소규모 개방경제국가는 환율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안정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달러자산에 대한 분산투자가 필요하다"며 "향후에도 인프라 펀드, 금융주 펀드, 헬스케어 펀드 등 시장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달러 적립식 펀드를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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