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5월 초 연차휴가 사용 촉진으로 내수 진작 해야"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6일 다음달 초 징검다리 연휴기간에 근로자들의 연차휴가 사용촉진과 국내여행 장려를 통해 내수 진작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회원사에 권고했다.

이날 경총은 "근로자의 날(5.1)과 석가탄신일(5.3), 어린이날(5.5)이 있는 5월 첫째 주에 개별 기업 상황에 맞춰 근로자들이 연차휴가를 적극 사용할 수 있도록 하라"며 "근로자 연수ㆍ교육 프로그램 등 각종 행사는 해외보다 국내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회원사에 주문했다.

더불어 지자체별 관광프로그램과 연계해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향후 하계휴가나 명절 연휴에 국내 관광상품권, 숙박쿠폰 등의 현물 지급을 통해 국내 관광 촉진에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한국 경제는 저출산ㆍ고령화 등 구조적 요인과 청탁금지법 시행,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소비여력 축소 등 악재가 겹치면서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또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중국의 한한령(限韓令)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관광ㆍ숙박, 음식업 등 영세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