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도가 제2공항 예정부지내 “오름 절취는 절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방훈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지난 14일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름은 제주도의 중요한 자연자원으로 전혀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시 명확하게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논란은 ‘노컷뉴스’가 전날인 13일 언론 보도를 통해 “제주 제2공항 건설시 성산지역 오름 10개를 깎아야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KDI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행 안전을 위해 10개의 오름 절취가 필요하다”고 의혹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같은 날 국토교통부는 KDI의 예비타당성조사보고서 내용중 제2공항 개발 오름 절취문제에 대해 ‘오름 절취 계획은 전혀없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또한 “2015년 11월 입지선정을 위한 사전타당성 용역시 오름을 절취하지 않는 성산지역을 입지로 선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KDI에서 검토된 선회접근 절차를 동편으로 이용하도록 해, 서편지역의 장애물은 일체 절취하지 않을 것이고, 또한 동편지역의 대수산봉도 활주로 옆측 수평구역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비행안전절차 마련 등을 통해 절취할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 부지사는 “KDI의 예비타당성조사는 결국 도면상 단순 제한표면 장애물 여부만을 검토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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