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꽃게잡이 어선이 배가 침수되면서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산해양경비안전서는 “16일 오후 2시 57분께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서쪽 52㎞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69톤급 안강망 어선(태안선적, 승선원 8명, 선장 정씨, 46년생)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전복된 어선은 14일 태안 신지도항을 출항해 사고 지점에서 꽃게조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선장 정씨는 그물을 끌어올리던 중 배가 왼쪽으로 기울어진 것을 확인하고 어선을 살펴보자, 배 아래쪽 창고에서 바닷물이 들어차는 것을 발견했다.
선장과 선원은 바닷물을 외부로 내보내려 노력했지만 배는 급격하게 뒤집혀 타고 있던 선장과 선원 모두 배를 버리고 탈출했다고 해경에 진술했다.
선장 정씨는 탈출 직전, 약 4㎞ 떨어진 곳에서 조업 중인 다른 어선(44톤급 안강망, 선장 안씨 53년생)에 구조요청을 했다.
구조신호를 받은 어선은 조업을 멈추고 긴급하게 현장에 도착해 물에 빠져있던 선장과 선원 총 8명 모두를 구조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사고지점으로 경비함을 급파해 어선에서 구조된 선장과 선원을 경비함으로 옮겨 태우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한편, 전복된 선박은 사고지점에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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