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용산, 성동, 마포구에 이어 서울 종로구의 아파트값이 1900만 원(3.3㎡당)을 넘어서면서 전체 도심 아파트값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4일 기준 서울 종로구의 평균 아파트값은 1905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1668만 원이었던 종로구의 아파트값은 교남동 뉴타운 사업으로 공급된 '경희궁 자이'가 2월 말 입주를 시작하면서 빠르게 올랐다. 종로구의 올해 1분기(1~3월) 아파트값 상승률은 1.02%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현재 강북지역 중 평균 아파트값이 1900만 원대를 돌파한 곳은 용산, 마포, 성동, 용산구 등 4곳이다. 용산구는 아파트값이 2506만 원까지 오르며 송파구(2487만 원) 시세를 웃도는 상태다. 마포와 성동구의 아파트값은 지난해 말 기준 1917만 원으로 올라 처음으로 1900만 원대를 넘어선 뒤 줄곧 오름세를 이어가 4월 현재 1934만 원까지 상승했다.
도심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뉴타운과 재개발 사업 등이 활발히 진행되며 주거환경 인프라가 개선된 영향이 크다. 경희궁자이가 들어선 종로구 돈의문 뉴타운을 비롯해 마포구 아현뉴타운,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이 등을 통해 고가의 새 아파트들이 줄줄이 들어서며 시세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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