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5·9 장미 대선 후보등록(지난 15∼16일) 전후 실시된 5개의 여론조사 가운데 3개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개의 여론조사는 문 후보가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였다. 5개의 조사 모두 1위는 문 후보가 차지했다. 17일부터 5·9 대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개시됨에 따라 양측의 지지율 싸움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단, 安 하락세 감지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 15~16일 이틀간 전국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16일 공표)에 따르면 문 후보는 38.5%, 안 후보는 37.3%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내 초박빙 구도였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7.4%,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3.9%, 심상정 정의당 후보 3.7% 순으로 조사됐다.
‘SBS’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이틀간 전국 성인 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6일 공표한 여론조사에서는 문 후보 35.8%, 안 후보 30.2%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격차는 5.6%포인트로 역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 내였다. 홍 후보는 8.4%로 3위를 기록했다. 유 후보와 심 후보는 2.8%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이날자 ‘조선일보’에 따르면 지난 14~15일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전국 유권자 105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후보는 36.3%, 안 후보는 31.0%였다. 양측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내였다. 이어 홍 후보 7.2%, 심 후보 2.7%, 유 후보 2.1% 순이었다.
이 조사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안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다. 지난 7~8일 이틀간 같은 여론조사 기관에서 한 조사에서 안 후보 37.5%, 문 후보 35.7%였던 것과 비교하면 문 후보는 0.6%포인트 상승, 안 후보는 6.5%포인트 하락했다.
◆TV토론회 직후 安 하락세 조짐…잇단 검증도 한몫
문 후보가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인 여론조사 결과도 있었다. 이날자 ‘서울경제신문’에 따르면 지난 15∼16일 이틀간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후보는 42.6%를 기록, 35.6%에 그친 안 후보를 제쳤다.
두 후보의 격차는 7.0%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를 벗어났다. 이 밖에 홍 후보는 7.3%, 심 후보는 3.9%, 유 후보는 2.7%였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자체적으로 지난 14∼15일 이틀간 전국 성인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한 4월 셋째 주 정례조사에서도 문 후보는 지난주 조사 대비 4.8%포인트 상승한 46.6%를 기록, 오차 범위 밖 우세를 보였다
반면 안 후보는 같은 기간 3.5%포인트 하락한 34.4%였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일주일 전 3.9%포인트에서 12.5%포인트로 3배 이상 확대했다. 이어 홍 후보 6.8%, 유 후보 3.4%, 심 후보 2.9% 순이었다.
한편 ‘중앙일보 조사연구팀’ 조사는 유선(29.25%)·무선(71.75%) 비율로 임의전화걸기(RDD)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31.0%다.
‘SBS’와 ‘칸타퍼블릭’ 조사는 유선(49%)·무선(51%) RDD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15.2%다.
‘조선일보’와 ‘칸타퍼블릭’ 조사는 유선(45%)·무선(55%)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15.3%다.
‘한국리서치’ 조사는 유선(18%)·무선(82%)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24%다.
KSOI 조사는 유선(81.1%)·무선(18.9%) RDD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17.3%다. 다섯 개의 여론조사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