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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해 경전철이 오는 5월 부터 요금이 100원 인상된다.[사진=김해시]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2011년 경전철 개통이후 처음으로 부산-김해경전철 요금이 5월 부터 100원 인상된다.
부산시는 이미 지나해 12월 27일에 부산시물가대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하여 부산-김해경전철 요금 인상을 의결했고, 지난 3월 27일에는 부산도시철도 요금을 100원 인상으로 의결했다.
이에따라 김해시는 지난 4월 14일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에 경전철 요금 100원 인상(안)을 상정해 가결됨에 따라 부산도시철도 요금과 연계해 5월 1일자로 인상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김해시 관계자는 "그동안 부산-김해경전철은 타 지자체 경전철보다 낮은 요금을 부과하고 있었으며(용인경전철 1,450원, 의정부결전철 1,350원), 경전철 개통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요금을 동결한 결과 양 시의 재정부담이 계속적으로 증가해, 김해시에서는 경전철 현안사항에 대한 시민대표와의 간담회와 김해경전철시민대책협의회에서 요금 인상에 대하여 설명을 했다. 이번 부산도시철도의 요금도 5월 1일로 인상이 예정돼, 불가피하게 경전철 요금조정을 단행했다고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개최된 김해시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에서는 이번 요금 조정안을 의결하면서 앞으로 경로자에 대한 시간대별 할인제도 도입, 구간제 요금에서 탑승 거리만큼 승객이 요금 부담하는 이동거리제로의 변경 등을 검토해 부산-김해경전철에 대한 재정지원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전개하도록 주문했다.
김해시와 부산시는 경전철 수요활성화를 위해 경전철 환승주차장 설치 및 운영, 코코몽과 번개맨, 가야왕도김해, 부산시정 등의 차별화된 테마열차 운행과 테마역사 운영 등으로 수요 창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운영수입보장(MRG) 방식에서 비용보전(MCC) 방식의 사업재구조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내 매년 122억원을 재정절감하는 등 경전철 재정부담 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
양 시는 요금 조정안에 대해 시민홍보를 거쳐 오는 5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으로 이와 관련, 양 시 관계자는 "시민의 경제적 부담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한 최소 범위의 요금인상"이라고 하면서 경전철 이용객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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