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칼럼]수익형 갈아타기, 익숙함에 투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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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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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


수익형 시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국내외 경기 악화로 대체 수익처를 찾는 투자자들이 수익형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가나 오피스텔 등은 도심권을 비롯해 신규 택지지구에서도 공급량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옥석을 고르기 위한 노력들도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수익형 상품을 갈아타려는 수요층들도 크게 늘고 있다. 새로운 상품들이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수익형 상품들의 가치나 수익률이 하락할 수 있으며, 오래된 상품들은 새 상품으로 갈아타기를 해야 적절한 임대수익을 유지할 수 있는 것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렇다면 어떤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이 좋을까? 우선 익숙한 것에 계속 투자하는 것이 좋다. 오피스텔을 투자해 임대사업을 하던 사람이 토지나 상가 등으로 투자를 하게 되면 처음부터 배워야 할 게 너무 많아진다.

또 오피스텔과 상가, 토지는 상품 특성이 다르고 투자금도 달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오피스텔에 투자한 사람은 오피스텔에 계속해서 투자하는 것이 기회비용이나 시간활용성 등의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가격도 중요하다. 기존 상품을 매도한 후 새로운 상품으로 갈아타기를 할 때, 가격 면에서 너무 높다면 고려해 봐야 한다. 최근에 수익형 상품들의 공급이 많은 상황에서 기존 상품에 비해 가격이 높은 상품은 불황기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다.

투자비용인 만큼 가계부담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총비용을 정하고, 다른 여러 부동산 상품과 득실을 잘 비교해봐야 한다. 또 저가의 상품을 구매하는 만큼 높은 가격상승률을 기대하기보다 실수요자 입장에서 접근해야 하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수익형 상품들은 토지를 제외하면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상품이다. 따라서 시세차익이나 미래가치를 고려해 투자하기보다는 앞으로 유입될 수요나 임대층에 대해 꼼꼼히 체크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최근 분양한 신도시나 택지지구 상가들을 보면 특화거리나 특화시설 등을 통해 임대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장밋빛 희망을 제시하지만 실제 입주 후 동네상권으로 전락해 임대수익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많다. 최소한의 투자기간과 목적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목표치를 명확하고 꼼꼼하게 분석해야만 하는 이유다. 신규 택지나 신도시들은 목표수익과 투자기간을 좀 더 보수적으로 잡아야 한다.

새로운 투자상품으로 갈아탈 경우에는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처음 투자해보는 상품으로 접근할 때는 임대전문기관 등 여러 채널을 통해 상담을 받아보고 전문가의 힘을 빌려 투자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최근에는 임대부터 투자까지 관리해주는 회사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수익률은 조금 떨어지더라도 전문기관의 힘을 빌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수익형 상품이지만 전체적인 입지여건이나 인프라 등을 현장에서 꼼꼼하게 체크해야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현장방문을 통해 상품의 장단점을 명확히 보지 못한다면, 기존 수익형보다 수익률이 더 안 나오게 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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