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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후보 개헌 관련 의견청취 위한 헌법개정특위'를 마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CBS’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대선 후보 첫 TV 토론회 당일과 익일인 지난 13~14일 이틀간 실시한 다자구도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13.5%포인트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리얼미터’의 4월 첫째 주 주간집계 대비 5.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적극적 투표층(응답자 전체의 84.4%)에서는 양측의 지지율 격차가 18.8%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그간 거침없는 지지율 상승세를 기록하던 안 후보가 조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양자구도 고착화 여부는 문 후보의 상승세와 안 후보의 하락세 전환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文, 2.6%p 상승 vs 安, 2.8%p 상승
17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13일 대선 후보 TV 토론회 당일과 익일 실시한 다자구도 지지율 조사 결과, 문 후보는 4월 첫째 주 주간집계 대비 2.6%포인트 상승한 44.8%로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안 후보는 같은 기간 2.8%포인트 하락한 31.3%에 그쳤다. 이는 TV 토론회에서 나타난 안 후보의 아마추어 이미지 논란과 유치원 공약 논란 등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문 후보는 충청권과 부산·경남·울산, 경기·인천, 30대와 20대, 50대, 정의당·국민의당·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0대 이상과 40대, 자유한국당·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하락했다.
안 후보는 부산·경남·울산과 수도권, 충청권, 20대와 30대, 50대, 자유한국당·바른정당·정의당·국민의당·민주당 지지층, 진보층·보수층·중도층 등 대부분 계층에서 하락했다. 반면 호남과 40대, 60대 이상에서는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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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정국에 휩싸인 여의도 정국. 사진은 제20대 국회.17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13일 대선 후보 TV 토론회 당일과 익일 실시한 다자구도 지지율 조사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월 첫째 주 주간집계 대비 2.6%포인트 상승한 44.8%로 1위를 기록했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洪 10.1% > 沈 3.5% > 劉 3.2% 순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10.3%), 심상정 정의당 후보(3.5%),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3.2%) 순이었다. 기타 후보는 1.1%, 부동층(없음·잘 모름)은 5.8%로 집계됐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문 후보 48.7%, 안 후보 29.9%로 각각 조사됐다. 홍 후보 10.4%, 심 후보 3.8%, 유 후보 2.6%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2.4%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국민의당 24.1%, 한국당 10.8%, 정의당 6.1%, 바른정당 4.0% 순이었다. 지난주 대비 민주당과 바른정당은 각각 0.8%포인트와 1.4%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당과 한국당, 정의당은 각각 0.9%포인트와 0.3%포인트, 0.5%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2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8%), 무선(72%)·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9.8%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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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리얼미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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