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태국의 대표 축제인 '송크란'이 16일(현지시간)로 막을 내린 가운데 엿새 간 이어진 이번 축제에서 음주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등으로 335명이 사망하고 3506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방콕포스트 등 외신이 보도했다.
태국 도로안전센터에 따르면 송크란 축제가 시작된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태국 전역에서 3000여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앙 마이와 나콘 라차시마에서 각각 가장 많은 부상자와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송크란 축제 기간이면 매년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가 다수 일어나지만 대책 마련이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태국 정부는 올해 음주 운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강력한 단속 및 처벌 규정을 내놓았지만 큰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태국력 정월 초하루인 4월 13일을 기념하는 송크란은 통상 매년 4월 13~15일을 전후로 열린다. 이 기간 동안 축복을 기원하는 의미로 서로에게 물을 뿌리는 놀이를 행하기 때문에 일명 '물 뿌리기 축제'로도 통한다.
매년 많은 외국인이 참가하는 등 국제 행사로 커지고 있지만, 일부 과격한 참가자들 때문에 주행 중인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물을 뒤집어쓰면 운전사가 핸들을 놓쳐 일어나는 교통사고도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Lehmann Walter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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