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강성훈, RBC 헤리티지 ‘공동 11위’…세계랭킹 100위권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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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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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강성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650만 달러)에서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덕분에 세계랭킹에서도 100위권 내 진입에 성공했다. 

강성훈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710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강성훈은 전날 공동 20위에서 9계단 뛰어오르며 맷 쿠처, 브랜트 스네데커(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11위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강성훈은 이달 초 끝난 PGA 투어 셸 휴스턴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2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에 1타가 부족했다.

이 대회에서는 웨슬리 브라이언(미국)이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지난 시즌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3승을 거둔 브라이언은 올해 PGA 투어에 입문해 생애 첫 승을 일궈냈다. 특히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 출신의 브라이언은 고향 팀에서 우승을 거둬 의미가 더했다. 우승 상금은 117만 달러(약 13억3000만원).

한편 강성훈의 세계랭킹도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해 200위권 밖에 머물던 강성훈은 지난 주 103위에 오른 데 이어 이번 주 96위를 기록해 10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로는 왕정훈(22)이 52위, 안병훈(26)이 59위를 기록했고, 김시우(22)는 72위, 김경태(31)가 73위, 송영한(26)은 87위를 차지했다.

1위부터 3위까지 더스틴 존슨(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제이슨 데이(호주) 등 상위권은 그대로 순위를 유지했고, 이번 대회 우승자 브라이언은 지난주 73위에서 37위까지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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