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찰이 16일(현지시간) 클리블랜드 도심에서 행인을 살해한 장면을 생중계한 용의자를 공개 수배했다. 스티브 스티븐스로 알려진 이 흑인 남성은 16일 오후 2시께 길을 걷는 노인에게 다가가 "조이 레인이라고 말하라"라며 머리에 총을 겨누었다. 이후 노인이 "조이 레인을 모른다"고 말하자 갑자기 방아쇠를 당겼다. 노인은 그대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숨졌다. 용의자는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이러한 장면을 생중계하면서 그밖에도 13차례나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 영상은 3시간 뒤 페이스북에서 삭제됐고 스티븐스의 계정도 폐쇄됐다. 미국 경찰은 스티븐스가 '무기를 가진 위험한 살인 용의자'라며 수배령을 내렸다. [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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