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선 후보의 유세차량과 충돌해 사망한 남성과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18일 표창원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다시 한 번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의 헤아릴 수 없는 충격과 슬픔을 같이 느낍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1시 45분쯤 경기도 양평군 한 국도에서 문재인 후보 측 유세차량과 오토바이가 충돌해 1명이 사망했다.
해당 유세차량은 17일부터 시작되는 선거운동을 위해 차량 홍보물을 부착한 뒤 서울로 향하던 중이었다.
하지만 유가족은 "오토바이를 타고 양평도로를 달리던 조카는 '차선 변경 금지 구역에서 불법으로 차선 변경'을 하던 '한 대통령 후보 선거 캠프'소속의 화물 트럭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추돌하여 사망에 이르게 됐다. 경찰 조사에서 트럭 운전자는 한 때 사고가 100% 자신의 잘못임을 인정했다"고 사고에 대해 언급했다.
문제는 사망자의 블랙박스가 경찰서로 전달된 뒤 '조카의 과속 운전이 사고 발생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변경됐다는 것. 또한 유가족은 뉴스에 화물 트럭의 불법 차선 변경에 대해서는 언급 조차없이 전적으로 조카의 과실이라고 보도했다며 분노했다.
또한 사고 처리 과정에서 운전자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채 119에 신고를 하지 않고 '선거대책본부'에 사고를 보고한 것 같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문재인 후보는 18일 오후 제주도를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사망자의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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