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가격하락에도 주요 제과업체 가격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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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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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농심 롯데제과 등 주요 업체들이 밀가루 가격 하락에도 과자류 가격 인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마트에서 판매된 과자류 총 33종 중 24종의 가격이 전년에 비해 올렸고 9종만 가격을 내렸다. 

aT공사은 지난해까지 매주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Δ비스켓 11종 Δ스낵과자 13종 Δ파이 10종 등 총 33종 과자류의 가격을 조사해 발표해왔다. 반면 가격이 내린 과자류는 9종에 그쳤다. 하락폭도 0.8~5.0%에 불과했다. 농심의 경우 지난해 12월20일 신라면, 너구리, 안성탕면, 육개장사발면, 김치사발면 등 라면 출고가격을 최대 6.5% 인상했다.

반면 밀가루 가격은 2015년 기준 톤당 59만~61만원 선에서 2016년 톤당 55만~58만원 선으로 떨어졌다. 대표적으로 소맥분 공급 업체인 대한제분의 지난해 밀가루 가격은 톤당 55만3221원으로 전년의 톤당 59만8151원보다 7.5% 감소했다.

제과업계는 대형마트와 편의점으로 들어가는 판촉 비용이 상승해 가격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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