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서울시는 작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아파트 관리품질 등급제’를 올해부터 1000가구 이상 단지로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아파트 관리품질 등급제는 아파트 단지별 관리 실태를 평가해 3등급으로 나눠 우수 단지를 공개하는 제도다. 아파트 관리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높이고자 시가 지자체 가운데 처음 도입했다. 작년 95개 단지를 평가해 17개 우수 단지를 선정했다.
시는 우선 내년까지 1000가구 이상 332개 단지에 대해 평가를 끝낼 계획이다. 올해는 118개 단지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기간 평가를 실시한다. 2015년 12월 기준 서울시 내 2000가구 이상 단지는 30개, 2000가구 이상 단지는 63개에 이른다.
더불어 시는 시민단체·건축사·기술사·공인회계사 등 각 분야 전문가 14명을 추가로 ‘아파트 관리품질 평가단’으로 위촉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평가 분야는 일반관리·건축·기술·회계·공동체생활 등 5개 분야, 149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올해에는 아파트 경비 노동자에 대한 고용 유지 등 가점제 항목을 추가한다. 우수 등급 단지는 서울시 공동주택 통합정보마당에 공개해 증서와 인증패를 수여하며, 보통·기준 미달 등급 단지는 해당 단지에 통보해 개선을 유도할 예정이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아파트 관리품질 등급제는 관리 주체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해 투명성과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는 제도”라며 “2년 차에 접어든 만큼 ‘맑은 아파트 만들기’ 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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