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오는 20일 제37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도교육청 강당 로비 및 다목적실에서 직원 및 각 급 학교 학생 및 인솔자, 도민 등을 대상으로 장애인들이 생활 속에서 활용하고 있는 각종 재활보조기구 및 보조공학기기, 의사소통기기 등 100여점을 전시하고 체험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재활보조기구 및 보조공학기기 전시와 체험은 장애인을 위한 각종 재활보조(공학)기기를 직접 보고, 체험해봄으로써 장애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기회를 가지며, 나아가 보조공학적 교육환경 지원을 통해 장애로 인해 오는 불편을 최소화하고, 개선해 줌으로써 장애가 개인이 지닌 신체적 문제가 아닌 사회적․물리적 환경의 지원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기 위해서다.
이번 행사는 나사렛대학교 보조공학센터와 연계해 개최됐으며, 장애 유형별 맞춤 휠체어와 전동휠체어 및 이동보조기기, 눈동자의 움직임으로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구 마우스, 보청기를 착용하는 사람들에게 특정소리만을 증폭시켜주는 청각시스템인 히어링루프(Hearing Loof) 등 다양한 재활보조기구 및 보조공학기기가 선보였다.
나사렛대학교 재활공학과 정동훈 교수는 설명회에서 “재활보조(공학)기기 활용을 통해 장애인의 자립생활이 가능하며, 개개인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충남도교육청은 11개 지역 특수교육지원센터에 2억800만 원을 지원해 맞춤형 체간 휠체어 및 휴대용 독서확대기 등 재활보조(공학)기기 173개종을 비치함으로써 올 2월부터 장애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문업체와 체계적인 서비스 지원 체계를 구축해 장애학생 개별 맞춤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볼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보는 방법이 다를 뿐’이라는 말처럼 장애학생에게 재활보조(공학)기기 같은 물리적 환경을 개선해주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애학생의 장애 특성과 요구에 적합한 맞춤 관련서비스 지원을 통해 제한된 환경을 개선해 주기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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