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는 상황을 대비해 중국 당국이 최근 동북지역 일대의 환경관측소에 24시간 상시 감시시시템 유지를 지시했다.
중국 환경보호부는 지난 14일 랴오닝(遼寧)성과 지린(吉林)성에 이같은 내용의 통지문을 발송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홍콩에 본부를 둔 중국인권민주화운동정보센터를 인용해 18일 전했다. 또한 환경보호부는 톈진(天津)시, 허베이(河北)성, 산둥(山東)성의 유관부서에도 통지문을 보내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통지에 따라 환경감측소는 24시간 상시 근무체제로 운영하면서 북한의 핵실험으로 방사능 오염이 초래될지를 집중적으로 관측하고 있다. 환경보호부는 북한이 이번 핵실험에서 일부 신기술을 시험하려하고 있으며, 이는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고 적시했다. 이어 실패할 경우 방사능오염을 특히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의 환경안전과 인민건강에 악영향과 피해를 막기 위해 긴급대응 근무시스템을 편성할 것을 주문했다.
매체는 중국 전문가의 분석을 빌어 "북한의 6차 핵실험 폭발규모가 5차 핵실험보다 수배나 클 것이며 일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실패할 확률이 비교적 큰 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매체는 중국군 북부전구의 통합작전 지휘센터가 최근 예하 육해공군과 로켓군의 장교 200명을 모아 한반도 전쟁 발발 등 북한의 위기 사태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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