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의 첫 화물우주선 톈저우(天舟) 1호가 발사준비를 완료했다.
중국유인우주선공정판공실은 하이난(海南) 성 원창(文昌) 로켓 발사장에서 톈저우 1호를 발사할 준비를 마쳤으며, 기상상황에 따라 20~24일중 발사할 예정이라고 신화통신이 18일 전했다.
톈저우는 보급물자와 부품을 싣고 중국의 우주정거장에 보급하는 임무를 띈다. 이번에 발사될 톈저우1호에는 산화제와 연소제 등 추진체 2t이 실린다. 발사된 톈저우1호는 중국이 지난해 9일 쏘아올린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2호에 도킹해 보급품을 주입하는 실험을 진행하게 된다.
톈저우 1호는 운반로켓 창정(長征) 7호에 실려서 발사된다. 창정7호는 이미 액체 연료 주입작업이 완료됐으며, 수직발사대에 정위치되어 있는 상태다. 창정7호는 지난해 6월 시험비행에 성공한 차세대 로켓으로, 총 길이는 53.1m이며, 이륙질량은 593t이다. 이 로켓은 위성이나 우주선을 지구저궤도 및 태양동기궤도에 쏘아보낼 수 있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9월 톈궁 2호를 발사했으며, 그 다음달에는 유인우주선인 선저우(神舟) 11호를 발사했다. 당시 2명의 우주인은 톈궁2호에서 30일간 생존 및 과학실험을 했다. 중국은 2018년을 전후해 우주정거장을 구성하는 핵심 부분을 실은 톈허(天和)-1호를 우주로 발사해 우주정거장 골격을 완성한 후, 2020년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건설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