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산 국내 쌀 생산량은 420만여 톤으로 2015년보다 2.9% 감소했지만, 최근 5년 평균(396만 톤)보다는 6.1% 많은 양이다.
반면, 올해 쌀 수요는 390만여 톤에 불과해 초과 물량이 3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면서 이미 국내 쌀 시장은 공급 과잉으로 쌀값이 지난해보다 15~20%가량 떨어졌다는 기사가 보도된 바 있다.
이에 각 지자체에서는 쌀 값 하락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가 경영개선을 위해 고품질 브랜드 쌀 생산‧판매를 최우선 정책으로 두겠다며 난리법석이다.
그렇다면, 과연 프리미엄 강화섬쌀(고시히카리) 재배단지를 조성하여 생산된 강화 섬 쌀이 경쟁력이 있겠는가 하는 의구심이 들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경쟁력이 있다.’ 프리미엄 강화섬쌀(고시히카리) 재배단지 조성사업으로 생산된 강화섬쌀은 타 지역과는 비교할 수 없는 우수한 차별성이 있기 때문이다.
첫째, 우선 생산측면에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전략으로 그간의 관행농법에서 벗어나 재배지역을 들녘화(단지화)하여 파종부터 재배, 정부인증(GAP), 품질심사(단백질 6.3%이하, 품위등급 ‘특’)에 이르는 모든 생산 과정을 민관이 합심하여 체계적으로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둘째, 서해에서 불어오는 싱그러운 해풍은 강화섬쌀을 잘 영글게 하고, 기름진 토양은 풍부한 미네랄과 마그네슘 함량이 높으며, 긴 일조량은 벼를 잘 여물게 해 밥맛을 좋게 한다.
특히, 강화섬쌀은 매화마름과 저어새가 서식하는 청정환경에서 재배되어 누구나 인정하는 강화 특유의 지리적 강점을 지니고 있다.
셋째, 강화군은 예부터 벼 농사 위주의 농업으로 재배기술력이 뛰어나 이미 2014년부터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에서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자부심이 있다.
넷째, 고시히카리 품종 특성상 전국적으로 경기 북부권역과 강화도에서만 재배 가능하다는 지역적 한정성의 이점이 있다.
다섯째, 재배단지 규모화(들녘화)는 농촌 고령화에 따른 농촌인력 부족 및 농기계 구입비 등 생산비 절감이라는 공감대 형성으로 농업경영비 측면에서 개선효과가 크다.
먹거리 안전과 웰빙을 중시하는 요즘 소비자들은 가격뿐만 아니라 강화섬쌀(고시히카리)이 추구하는 ‘깨끗하고(Clean) 안전한(Safe) 밥 맛 좋은(Delicous)’ 상품을 원한다. 지금이야말로 강화군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 해 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하겠다.
군은 올해 시범사업으로 15ha를 기준으로 8개단지 200여ha(60만5천평)를 집단화‧규모화하여 1,000톤의 프리미엄 강화섬쌀(고시히카리)을 생산할 계획이다.
올해 10월에 출시되어 본격적인 판매가 이루어지면 강화군에서 생산하는 다른 품종의 쌀과 순무, 고구마 등 타 농산물까지 견인할 수 있는 컨벤션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상복 군수는 “2017년 프리미엄 강화섬쌀(고시히카리) 재배단지 조성 시범사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프리미엄 쌀에 맞는 멋진 브랜드 이름과 소비자의 눈을 사로잡을 포장재 개발, 수도권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는 홍보마케팅 전략 등 명실상부한 최고급 강화섬쌀로 거듭나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히고, “2018년 1,000ha, 2021년까지 3,000ha를 목표로 재배단지를 확대할 계획이므로 내년에도 많은 농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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