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환·오태곤 트레이드, 롯데·kt ‘윈윈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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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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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환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장시환이 롯데 자이언츠, 오태곤이 kt 위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시즌 초반 두 팀 모두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롯데와 kt는 18일 경기가 끝난 뒤 2대 2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롯데가 내야수 오태곤(26·개명 전 오승택), 투수 배제성(21)을, kt가 장시환(30)·김건국(29)을 트레이드 시켰다.

2017 초반 9승6패로 나란히 2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와 kt의 트레이드라 더욱 주목을 받았다. 지난 시즌 가을 잔치에 초대 받지 못한 두 팀은 2017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려는 의지가 강하다.

상위권에 오르기 위해서 롯데는 불펜, kt는 타력을 보완해야 한다.

2007년 현대에 2차 1라운드 2순위로 입단한 장시환은 2015시즌을 앞두고 신생구단 kt에 특별지명 됐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한 장시환은 강속구를 보유한 정상급 불펜 투수다. 올 시즌 5경기에 등판해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했다.

박시영, 윤길현, 이정민, 송승준으로 이뤄진 불펜과 마무리 손승락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개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오태곤은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2010년 롯데에 입단한 오태곤은 팀이 공을 드린 거포 내야수다.

오태곤은 2015년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에 8홈런 43타점을 올리며 잠재력을 인정 받았다. 지난 시즌 42경기에 그치기는 했지만 오태곤의 가능성은 남다르다. 타선의 파괴력이 떨어지는 kt는 미래 혹은 2017 시즌의 중심 타자를 얻었다. 

두 팀 모두 이득을 본 '윈윈(Win-Win) 트레이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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