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미국 전력시장 최초 진출…콜로라도 30㎿ 태양광발전소 인수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왼쪽 3번째)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 태양광발전소 현판식에 참석,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전력]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한국전력이 처음으로 미국 전력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한전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칼라일그룹의 자회사인 코젠트릭스 솔라 홀딩스로부터 콜로라도주(州)에 있는 태양광발전소 인수를 완료하고 본격 운영에 들갔다고 19일 밝혔다.

한전은 국민연금 등 국내 연기금으로 조성된 코파펀드와 함께 콜로라도 알라모사 카운티 소재 30㎿급 태양광발전소 지분을 100% 인수했으며 설비·유지 보수는 한전이 직접 수행하기로 했다.

생산된 전력은 ㈜콜로라도전력에 전량 판매되며 사업 기간(25년) 2억3000만 달러(약 2000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단지 내 유휴부지에 패널을 증설하거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하는 등 국내 기자재를 활용해 150억원가량의 수출 증대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수는 세계 최대 전력시장인 미국에 최초로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전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국내 기자재업체들과 북미 시장에서 신재생 에너지, 에너지 신사업 등 신규 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전은 현재 세계 24개국에서 화력, 원자력, 송배전, 신재생에너지, 자원개발 등 다양한 해외사업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 전체 매출의 8.2%인 해외부문의 비중을 2025년까지 27%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발전소를 직접 방문해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고 빠른 시간 내에 사업을 안정화시켜줄 것을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