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자율성 확대는 엄중한 책임 의식을 전제로 한다며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내부통제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19일 요청했다.
진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외국계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개최한 연례 업무설명회('FSS SPEAKS 2017')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진 원장은 "소통을 통해 금융회사와 적극 교감하고 이를 발판으로 금융시장 안정, 금융소비자 보호, 금융산업의 지속성장 지원이라는 금융당국의 책임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금융회사와의 소통을 통해 선발된 취약 부문에 감독·검사 자원을 집중하고, 기술혁신으로부터 소외될 우려가 큰 계층에 대해서는 별도의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처벌이나 사전규제에서 벗어나 사후적 감독체계로 전환해 시장 참여자의 창의성과 역동성을 복돋아 새로운 시장참여자의 진입을 독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은행업계에 신선한 경쟁을 촉발한 인터넷 전문은행을 언급하며 "이런 금융혁신이 계속 이어질 수 있게 감독 규제도 혁신 친화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공언했다.
외국계 금융회사를 대표해서 리처드 스미스 씨티은행 아태지역 준법감시대표가 '글로벌 금융규제와 금융기관의 법규준수'에 대해, 닐 크로스 DBS은행 금융혁신부분 대표가 '혁신에 필요한 핵심가치'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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