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도내 성인의 주요 건강행태 중 고위험음주율*은 소폭 상승, 걷기 실천율은 감소, 비만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고위험음주율 : 최근 1년 동안 음주한 사람 중에서 남자는 한 번의 술자리에서 7잔 이상(또는 맥주 5캔 정도), 여자는 5잔 이상(또는 맥주 3캔 정도)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사람의 분율
충남도는 도민 건강 수준 및 행태 파악을 위해 도내 성인 1만 3414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실시한 ‘2016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자세히 보면, 전체 도민의 현재흡연율은 22.8%로 2015년 23.4%보다 0.6%p 감소했고, 이 가운데 남자 현재흡연율은 41.3%로 전년 대비 1.7%p 줄었다.
도민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전년 29.5%에서 29.2%로 0.3%p 감소했으며, 우울감 경험률도 전년 6.6%에서 6.4%로 0.2%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담뱃값 인상 등 국가 정책와 맞물린 보건사업 등의 효과로 흡연율, 스트레스 및 우울감이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반면,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월간 음주율은 전년 60.1%에서 60.6%로 0.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위험음주율은 19.5%로 지난 2012년 15.1%에서 2013년 17.5%, 2014년 18.4%, 2015년 19.3%에 이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주일간 하루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한 사람의 비율인 걷기실천율은 2015년 40.7%에서 지난해 38.4%로 2.3%p 줄어들었다.
또 비만율은 26.4%로 전년 대비 1.9%p 증가하는 등 도민의 건강생활실천율(금연, 절주, 걷기)은 여전히 미흡했다.
고혈압 평생 의사진단 경험률은 21.4%로 전년대비 0.9%p 증가했고, 당뇨병 평생 의사진단 경험률은 8.6%로 0.4%p 증가했다.
고혈압과 당뇨병 진단자의 약물치료율은 각각 88%와 87.8%로 차츰 개선되고 있으나, 만성질환 건강행태 개선의 노력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민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위험요인을 다각적으로 파악해 시·군별 지역 실정에 맞는 건강증진프로그램을 개발해 통합건강증진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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