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다른 길로 가도 괜찮아’
책 <날아라 꿈의학교>(오마이북)가 우리 아이들에게 던지는 메시지이자 우리 교육에 던진 메시지이기도 하다.
도대체 이게 무슨...아이들한테 탈선이라도 하라는 말인가? 그건 아니다. 책장을 아주 조금만 넘겨도 탈선을 부추기는 말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아이들 스스로 자기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뜻과 함께 행복한 삶이란 무엇이냐는 철학적 의미까지 숨어 있는 말이다.
이 책의 저자 오마이뉴스 이민선 기자가 꿈의 학교를 2년간 취재한 결과물로서, 꿈의학교 아이들을 만나며 겪은 에피소드와 함께 감동까지 녹아있다. 그 과정에서 자신도 변했음을 지나가는 말처럼 털어놓는다.
“꿈의학교를 취재하면서 내 아이들에게 실패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는 자각과 반성이 밀려들었다. ‘성적이 뭐 대수인가’라는 생각으로 아이를 키웠다고 자부하지만, 솔직히 “공부 좀 해, 열심히 해”라는 말까지는 피하지 못했다.
성적이 떨어지면 아이의 자존감이 무너질까 봐 걱정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싫다는 아이를 억지로 설득해 남들 다 보내는 학원에 보내곤 했다. 그런데 꿈의학교를 직접 보고 나서 생각이 달라졌다.”
이 책을 추천한 이들이 던지는 메시지도 눈여겨볼 만하다. 교육감과 만화가, 행복과 관련한 책을 펴낸 ‘행복 전도사’가 강력하게 추천했다.
이 책에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꿈의학교라는 새로운 학교를 만들고, 새로운 수업과 활동을 하고 있다. 그 결과가 얼마나 놀라운지 이 책에 담겨 있다.
한편 “이 책은 스스로 선택하는 즐거움을 알려주고, 남과 비교하지 않는 자존감을 심어주며, 그것이 결코 외로운 길이 아님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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