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스탠딩 토론] 문재인 "가만히 서서 응답…스탠딩 토론 의미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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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0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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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대선후보 TV토론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스탠딩 토론'으로 진행된 19일 2차 TV 토론을 마친 뒤 "스탠딩 토론이라면 자유롭게 움직인다거나 왔다갔다 하거나 해야 의미가 있다. 이렇게 제자리에 가만히 있으면서 응답하는데 이게 무슨 스탠딩 토론의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2017 대선후보 KBS 초청 토론회가 끝난 뒤 기자들이 소감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우리야 괜찮지만,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좀 힘들지 않으셨을까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그는 "나머지 전체적인 토론은 새로운 포맷이긴 한데, 총량제니까 한 후보에게 답변, 질문이 집중되면 충분히 답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면서 "질문에 대한 답변 시간도 동등하게 배분해주는 노력이 있다면 좋을 것 같다"며 토론 내용보다는 토론의 방식과 진행 문제를 재차 지적했다. 

문 후보는 또 "시간이 부족했던 것 말고는 토론은 만족한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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