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가 대중국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농식품 수출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해외시장 다변화를 추진한다.
경기도는 19일 싱가포르에서 현지유통업체인 키안 셍 프레시 프로듀스와 경기도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오는 21일에는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호텔에서 현지 언론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케이 앤 케이 글로벌 트레이딩과 MOU를 체결한다.
키안 셍 프레시 프로듀스는 싱가포르에서 주로 배, 딸기, 포도 등 과실류를 취급하는 업체로서 총 52여개 매장에 입점되어 있다. 또 케이 앤 케이 글로벌 트레이딩은 베트남에서 한국식품을 가장 많이 취급하는 업체로서 91개 매장을 가지고 있으며, 롯데마트를 비롯한 주요 대형마트에 납품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로 싱가포르 100만달러, 베트남 300만달러 등 총 400만달러 규모의 농식품 수출확대가 이뤄지고, 동남아 지역에서 수출확대에 필요한 유통망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동시에 도는 17~30일 싱가포르 및 베트남(하노이) 주요 유통매장 10개소에서 딸기 버섯 쌀(경기미) 등 경기도 농식품 판촉행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베트남 지사 등 관계 기관 및 현지 농식품 수입업체를 직접 방문해 경기도 농식품 수출확대 방안도 협의한다.
김건중 도 농정해양국장은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해외시장 다변화가 불가피한데 싱가포르와 베트남 시장은 잠재성이 큰 시장인 만큼 진출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특히 최근 대중국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싱가포르에 대한 경기도 농식품 수출액은 매년 급증하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지난 2015년 4천 4백만달러에서 2016년에는 5천 6백만달러로 26%, 싱가포르의 경우 2015년 1천 2백만달러에서 2016년 1천 9백만달러로 5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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