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주적 발언에 박사모 "낯뜨겁고 부끄러운 일" "간첩아닌지 조사해라" 비난

[사진=박사모 카페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주적 발언에 대해 박사모(박근혜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 비난했다.

문재인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주적 발언에 박사모 회원들은 카페 자유게시판에 "낯뜨겁고 부끄러운 일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그대를 문죄인이라 칭하지요~" "미친놈. 저런놈 따르는 국민은 북한으로 가라!!" "헉! 북한을 주적이라 말을 못하다니… 문씨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가봐요" "바로 잡아다가 조사를 해야 할 간첩이 아닌지도 조사해라!" 등 댓글을 달았다. 

19일 진행된 KBS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북한이 우리 주적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문재인 후보가 "국방부가 할 말이다. 그런 규정은 대통령으로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하자, 유승민 후보는 "아직 대통령이 아니시다"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이 될 사람이라고 정정한 문재인 후보는 "유승민 후보도 마찬가지로 남북문제를 풀어야 할 입장이다. 필요할 땐 정상회담도 필요한 것이고 국방부가 할 일이 있고 대통령이 할 일이 있다"고 강조하자, 유승민 후보는 "대한민국 법에 '주적이 북한'이라고 나와있는데 주적을 주적이라고 말을 못하는 게 말이 되나"고 말했다.